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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제 돈 주고 사먹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평가입니다.

개개인의 입맛과 기호가 다르므로 참조만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덕도 맛집인 '장춘반점'에 대한 리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남편이 야외 데이트를 하자는 이야기에 급하게 폭풍 검색하다 발견한 가덕도의 장춘반점인데요.

근래들어 배달만 시켜 먹다 보니 짜장면도 거의 불어 있는 것만 먹었었거든요.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 오랜만에 옛날 짜장으로 정하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가게만 옛스러운 곳이 아니라 가는 길 자체가 추억 소환입니다.

골목이 너무 좁아 중형차부터는 좀 타이트한 느낌 받으면서 가는 느낌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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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을 쭈욱 따라 가다보면 경찰서가 보이고 갑자기 도로가 넓어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 나오는데요.

경찰서 맞은 편에 장춘반점이 있습니다.

 

장춘반점 앞에는 주차를 4대 정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경잘서 좌측에는 공용주차장이 또 별도로 있어서 주차 문제는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이렇게 시간이 멈춘 듯한 장춘반점 간판과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배민도 없고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는 곳인데,

정말 이런 느낌의 중국집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요.

테이블은 5개 입니다.

 

혹시나 도시에서 겉이 깨끗하고, 잘 정돈된 가게만 보다가 이 가게를 처음 들어오는 젊은 세대 분들은 가게 들어오자마자 나가고 싶을지도 모를거에요.

 

 

 

 

 

가게가 워낙 오래 되었기에 낡고, 테이블 옆에는 이렇게 요리 재료들이 쌓여 있기에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할 수 있는데요.

 

저는 세련되지 않았기에 더 옛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게는 낡았어도 테이블에 있는 양념통들은 깨끗하게 늘 신경쓰시는지 기름기 하나 없이 잘 닦여져 있더라구요.

 

 

 

 

 

수저통을 열고 순간 웃었는데요.

수저마저 정말 옛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어요.ㅎㅎㅎ

 

 

 

 

 

 

남편과 저는 가장 기본인 짜장과 짬뽕을 주문하였습니다.

 

탕수육은 2가지인데 차림표에 자세히 보면 우측 아래에 미니 탕수육이 별도로 적혀 있습니다.

글자가 너무 작아 저희 부부는 못 보고 주문하지 못했는데요.

 

주변에 다른 분들이 주문하는 것 보니 꽤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었어요.

 

 

 

 

 

둘이 먹는데 단무지를 왜이리 많이 주실까 했는데, 다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손이 자꾸 가더라구요ㅎㅎㅎㅎ

 

 

 

 

 

 

둘 다 먹고 싶어서 그냥 가운데 두고 남편이랑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는데요.

 

 

 

 

 

이런 짜장 너무 오랜만에 접해서 남편이 비비는 모습만 봐도 이미 군침이...

 

요즘 짜장면들 먹어보면 야채들을 굉장히 작게 썰어 조리를 하는 편인데, 장춘반점 짜장은 재료들이 다 입에 씹힐정도로 큼직큼직 해서 좋았습니다. 

 

 

 

 

 

 

짬뽕은 한 젓가락 뜨는데 느낌에 굉장이 맑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뭔가 심심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먹으면 심심한 느낌이 크게 없이 간이 딱 좋아요.

 

남편과 똑같이 들었던 생각은 '조미료 맛이 크게 안나는 짬뽕 맛이다' 입니다.

제가 근래들어 맛있다고 해서 먹어 봤던 짬뽕들은 대부분 입안에 들어오면 굉장히 진하면서 맵고 자극적인 느낌이 순간 드는데, 장춘반점 짬뽕은 그런 자극적인 느낌이 전혀 없어요.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저같이 자극적인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너무 좋더라구요.

 

 

 

집 근처에 이런 가게 있으면 저 진짜 자주 찾아 갈텐데.. 넘 아쉽네요.

다음에 가덕도 오면 꼭 한 번씩은 들려봐야 겠어요.

 

가게에는 토요일 12시 30분경 즈음에 들어갔었는데 손님은 없고, 가게는 낡고 정신이 없어 잘못 왔나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었는데, 일단 맛 보고 너무 좋았고 1시 즈음 넘어가니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속 들어와 가게가 금방 만석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오늘은 정말 헛걸음 하지 않고, 기분 좋은 점심 한끼를 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맛에 있어 너무 많은 기대 보다는 어릴 적 추억의 짜장맛을 기억하는 분들은 가덕도 가실 일 있으면 한번 쯤은 들려보셔도 괜찮을 만한 곳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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