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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퇴근 후 남편이 오랜만에 국밥을 먹자고 하여 집 근처에 있는 '옛날 아우내 순대'를 찾은 J씨입니다.
다대포해수욕장역 근처에는 밥집은 있는 편인데 맛집이 잘 없는 편이에요.
식당이 다 고만고만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관광지인데 아직은 해운대 만큼의 인기 관광지가 아니라 그런지 소문난 밥집 보다는 신상 카페들이 점점 자리를 늘려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카페들이 늘고 관광객의 유입이 많이 늘어나다 보면 더불어 밥집들도 더 활성화 될 수 있는 연쇄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이제 아우내 순대집 맛보러 가보실까요?!
위치는
다대포해수욕장역 1번 출구에서 '카페 블루샥'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150m정도 직진하면 우측에 간판이 보이실 거에요.
입구는
자가용을 이용하실 때에는 지상같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우측 끝에 위치해 있는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되고, 도보로 이용 시에는 1층 입구에서 바로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 또는 다리 움직이기가 불편한 분들에게는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저희 부부는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계단은 거뜬하게 올랐습니다.
저희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주차공간은
8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데 1층 상가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주차 공간은 보이시는 바와 같이 항상 여유가 있었습니다.
지하에서 1층 상가를 지나쳐 반계단 올라가면
벽면에 아우내순대 가게의 맛깔스러운 메뉴 간판이 눈에 들어오구요.
여기서 반계단만 더 올라가면
요렇게 가게 입구가 나옵니다.
그럼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게 내부는
홀과 룸을 가지고 있어 많은 손님들이 찾아도 대기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단체모임이 많은 가게라 간혹 홀과 룸 모두 가득 차서 대기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단체 손님들은 없고, 사진과 같이 여유있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한 공간입니다.
저희 부부는 창가 근처로 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확인하였습니다.
메뉴가 생각보다 많죠?
순대 하나로 국밥, 전골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이미 메뉴가 정해져 있는 상태인데, 식당가면 메뉴판을 꼭 한 번 더 보게 되는 그런... 아시죠?ㅎㅎ
주문메뉴는 남편은 아우내(순대+돼지)국밥, 저는 돼지국밥으로 하였습니다.
주문하였으니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잠시 테이블에 기본 셋팅되어 있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 볼까요?
국밥을 먹을 때 곁들일 수 있도록 양념장, 새우젓, 들깨가루, 후추가 있고, 그외 물, 컵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잠시 후 밑반찬으로 부추, 깍두기, 양파, 땡초, 쌈장 먼저 상차림 해 주시는데,
여기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카운터 쪽으로 반찬 셀프바가 따로 또 있는데
짠!
기본 밑반찬 차림에는 없는 국수, 마늘, 배추김치가 더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드실만큼만 더 가져가셔서 드시면 되요.
저희는 국수와 배추김치를 추가로 더 가지고 왔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밥이 나왔네요.
뽀얀 국물 보이시나요?
전체적인 상차림 한 번 보고 넘어갈게요^^
빨강, 초록, 하양.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도는 색의 조합이네요.
그냥 먹어도 되지만 간이 전혀 안되어 있는 상태라 약간의 양념을 첨가해 보겠습니다.
저는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 심심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새우젓 반 스푼, 들깨가루 듬뿍 두 스푼, 양념장 반에 반 스푼만 첨가하였습니다.
양념장을 다 넣고, 마지막으로 국수와 부추(전구지)를 넣어 줍니다.
자 그럼 이제 먹어 볼까요?
저는 먹을 때 보통 국수를 먼저 후루룩 다 먹고, 밥 한공기를 말아 섞어 먹는 편입니다.
때에 따라 밥을 말지 않고, 따로 국밥처럼 먹을 때도 있구요.
맛은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깔끔하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아무래도 부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국밥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으니 이 보다 맛있는 국밥을 많이 먹어본 저로서는 이 가게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다 보면서 드는 의문점이 하나 있으실거 같은데요.
간판이 순대인 곳인데 J씨는 왜 순대국밥을 시키지 않고, 돼지국밥을 시켰을까?
처음엔 저도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다만, 순대가 맛있는 거 같으면서 뭔가 약간 2% 부족한 느낌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제 입맛에 뭔가 아주 조금 안맞았어요.
그 2%가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제가 친정집 근처에 있는 맛있기로 소문난 국밥집에서 순대국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은 순대 자체가 맛있지만, 순대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와사비 장을 국밥에도 별도로 주시더라구요.
국밥 순대를 장에 찍어먹으면 맛이 더 배가 되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느낌?
아우내 순대국밥은 와사비 장이 별도로 안나와요.
그래서 전에 한 번은 국밥이 아닌 순대만 맛볼 수 있는 '아우내 순대'를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찍먹할 수 있는 와사비 장을 주시기에 찍어 먹어봤더니, 순대국밥의 순대만 먹을 때보다 훨 괜찮았어요!
하지만 이건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 참조만 해주세요.
남편은 그런 맛의 차이를 잘 못느껴 개의치 않고 매번 순대 들어간 것만 꼭 시키거든요ㅎㅎ
다대포해수욕장 근처 놀러 오셨을 때 가격 대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을 찾으신다면,
가성비 갑인 '옛날 아우내 순대' 가게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기 내용은 _ 제 돈 주고 사 먹은 _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평가입니다.
- 주소: 부산 사하구 다대로 712, 2층
- 전화: 051-262-8298
- 영업: 10:00~22:00 (마지막주문 21:00까지)
- 휴무: 없음
- 주차: 가능 (지하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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